이미 사용한 가구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DIY 제품들은 경제사정이 어려워질수록, 그리고 개성이 강한 사회로 접어들수록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미 사용했던 가구나 핸드메이트 제품들의 경우 우리가 직접 DIY 함으로써 이전 가구에 깃들은 따스한 추억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DIY의 가장 큰 장점으로 우리의 창의성이 길러진다는 점 그리고 나만의 개성을 살린 가구로 집주인의 모습을 그대로 머금은 아늑하고 편안한 집을 만들 수 있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여태까지 DIY를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다거나 그저 DIY 블로그를 보며 어떤 프로젝트를 행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다면, 지금 Homify에서 소개하는 7가지의 DIY 소품들도 우리의 DIY 리스트에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그저 흔해빠진 나무상자도 DIY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머금고 그 모습을 달리할 수 있다. 특히 과일을 대량으로 담았던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원목으로 구성된 상자의 경우, 사진 속 침실에서 보듯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사이드 테이블 또는 수납장으로 사용가능하다. 툭하니 바닥에 놓아 빈티지한 매력을 자랑할 수도 있고, 사포질을 하고 다듬어서 상자를 절반으로 잘라보자. 그리고 벽에 설치해 무지주 책꽂이를 만들 수도 있다. 나무 상자는 어떤 소품과 함께 비치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떤 컬러로 다시 칠해지고, 다른 상자들과 함께 구성되느냐 따로 구성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 것이다.
물류 창고에서 무거운 물건들을 쉽게 옮길 수 있는 팔레트가 DIY를 통해 빈티지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매력 두 가지를 동시에 머금은 사이드 테이블로 변신할 수 있다. 테라스나 정원에서 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할 때는 나무 그대로의 색깔로 구성해도 좋고, 실내에 둘 때는 전체적으로 밝은 내부에 맞춰 화이트 컬러로 심플하게 다시 색을 칠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그 위에 유리판을 깔아 깔끔하고 모던하게 사용해도 괜찮고, 팔레트 하단에 휠을 달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자인할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있는 집의 경우, 어릴적 악기 연습을 할 때 악보를 놓던 받침대가 하나 쯤은 집 안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더이상 아이들이 악보 받침대를 악보를 놓는 것으로 쓰지 않는다면, 사진 속 조명처럼 블랙 컬러의 철제 쓰레기 통과 함께 결합시켜 모던한 분위기의 조명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속 모던한 분위기의 조명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위치 달린 전구 소켓, 돼지코 플러그, 전선, 4천 원대면 구매할 수 있는 검은색 철제 휴지통, 쇠젓가락 3개, 글루건, 가죽공예용 실이 필요하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간단하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거실 한켠에 모던한 느낌으로 조명을 마련하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평범한 서랍장이나 콘솔 같은 수납장에서 벗어나 개성이 묻어나는 가구로 방과 방을 이어주는 복도를 또는 거실을 꾸며내고 싶다면, 지금 사진에서 보듯 사다리를 이용한 DIY를 시도해보자. 액자나 작은 피규어 같은 데코레이션 소품들을 둘 것이냐에 따라 사다리의 기울기를 조절하면 된다. 얼마만큼 기울여 사다리를 둘 것이냐를 결정했다면, 기울여지는 각도에 맞춰 사다리의 각 발판에 맞게 우드 판넬을 대고 1차적으로 본드를 2차적으로 망치질을 하면 데코레이션 소품을 놓기에 안성맞춤인 선반이 탄생한다. 물론 이 사다리 선반을 벽 컬러나 주변 가구의 컬러에 맞게 칠해주면 더욱 감각적으로 우리집을 꾸밀 수 있을 것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카페에서 차 한잔을 즐기는 여유를 우리 집에서도 누리고 싶다면, 평범한 펜던트 조명이 아니라 찻잔을 활용해서 나만의 스타일로 변신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마치 신데렐라에서 찻잔과 찻주전자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우리집 다이닝룸에서 또는 베란다에 마련한 작은 티테이블 위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찻잔 밑바닥에 전선이 지나갈 수 있는 구멍을 뚫고, 전선을 넣은 뒤 찻잔 안쪽으로 전구 소켓을 연결하여 천장에 달아보자. 특히 화려한 꽃무늬나 다채로운 컬러와 함께 섬세하게 디자인된 찻잔의 경우, 주변의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잘 어우러져 독특한 빈티지 분위기를 선사할 것이다.
앞서 살펴본 찻잔을 활용한 펜던트 조명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매력을 우리집에 선사했다면, 모던하고 시크한 매력으로 집을 꾸미고 싶은 이들에게는 콘크리트 펜던트 조명이 안성맞춤일 것이다. 지겹지 않게 그러나 유행은 타지 않고 콘크리트 펜던트 조명을 활용해 다이닝룸을 꾸미고 싶다면, 스크류 모양의 안이 비어있는 철관과 긴 나사못, 큰 사이즈의 페트병과 작은 크기의 페트병, 전구를 연결할 소켓이 달린 케이블, 전동드릴 그리고 콘크리트를 준비해보자.
준비물을 갖췄다면 우선 두 개의 페트병 뚜껑에 스크류 모양의 철관이 들어갈 구멍을 뚫고 두 개의 빈 페트병을 원하는 조명의 길이에 따라 자르면된다. 이 후 큰 페트병 뚜껑에 스크류 모양의 철관을 꽂은 후 작은 페트병을 큰 페트병 안에 넣으면서 철관에 함께 고정시키자. 이 때 큰 페트병과 작은 페트병 간격에 따라 콘크리트 조명의 두께가 정해지는 것을 염두에 둔 뒤 두 페트병의 간격을 조절하면 된다. 그리고 큰 페트병 안에 든 작은 페트병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 것들을 나사못으로 고정시켜 흔들리지 않는 조명 틀이 완성되었으면 물과 혼합한 콘크리트를 틀에 부어주면된다. 물론 두 페트병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나사못까지는 부으면 안된다. 약 하루 정도 지나 콘크리트가 굳으면 모든 틀을 뜯어내고, 완료된 콘크리트 조명갓에 전구소켓을 연결시켜주면 스타일리쉬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조명이 완성된다.
사진 속 대리석과 원목 그리고 콘크리트로 완성한 모던하고 시크한 다이닝룸은 홍콩의 ARCTITUDESIGN의 손을 거쳐 탄생하였다.
작은 집의 곳곳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바로 행거 DIY가 적격이다. 복잡한 과정 없이도 다양한 물건들을 수납하기 적절한 나만의 가구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속 주방처럼 이미 원목 상자로 만들어낸 무지주 수납장 아래에 부차적으로 메탈 행거를 달아 자주 쓰는 행주나 가위 같은 조리 도구들을 걸어둘 수도 있고, 아예 장소를 달리하여 소파 옆 잡지를 걸어둘 행거를 거실에 마련하거나 현관이나 드레스룸에서 긴 파이프에 줄을 일자로 이어 보관이 어려운 모자를 집게로 집듯 걸어두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