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다이닝 룸 디자인

Jihyun Hwang Jihyun Hwang
Esszimmerstühle, Sunchairs GmbH & Co.KG Sunchairs GmbH & Co.KG غرفة السفر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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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통틀어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재미난 안부 인사말이 있다. 밥은 드셨어요? 가 바로 그것이다. 상대방이 제때 끼니를 챙겼는지 물어보는 것은 그 사람이 거리가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한국인 특유의 정이 담긴 인사라고 할 수 있다. 거리가 있는 상대방과 조금 더 친해지기 위해서 언제 밥 한번 먹자고 먼저 인사를 건네는 것도 생각해보면 참 따뜻한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음식물을 섭취한다는 것 이상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무언가라고 할 수 있다. 친해지기 위해선 같이 밥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이다. 

집에서나 밖에서나 누군가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 이번 기사글에서는 국내외 이색적인 다이닝 룸을 살펴보자.

트로피컬한 다이닝 룸

러스틱(rustic)한 매력이 돋보이는 의자와 테이블이 먼저 눈길을 끄는 다이닝 룸이다. 독일의 Massivum 에서 디자인한 가구로 시골인 듯한 투박함과 어딘지 모를 오묘함이 느껴지는 상당히 특이한 매력을 담아낸 공간을 연출해냈다. 흰 벽에 흰 문까지 색을 최대한 줄인 공간이라면 이렇게 시각적으로 과감한 디자인의 식탁과 의자를 두는 것도 매력적인 다이닝 룸을 연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탁 위에 호박을 닮은 듯한 모양의 조명까지 자칫 과할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공간 자체가 깔끔한 흰색으로 통일되어 있어 무엇을 두어도 과하지 않게 적당히 시각적인 조절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아시아틱한 다이닝 룸

일본 キリコ設計事務所 에서 설계 디자인한 다이닝 룸이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좌식생활문화권이기 때문에 한국인이 봐도 불편함보다는 어느 정도 친숙함을 느끼는 디자인이 많다. 위 공간도 그런 점에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진 속 공간은 좌식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변화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공간의 활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디자인에 아시아틱한 느낌을 물씬 느끼게 설계한 점은 상당히 감탄스럽다. 주변의 큰 창으로 연결된 바깥 자연환경과 실내의 모습이 마치 하나인 듯 조화롭게 연결되는 점도 흥미롭다.

미니멀한 다이닝 룸

이탈리아의 Vegni Design 에서 설계 디자인했고, 미래의 집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만큼 식탁, 의자 그리고 조명에 이르기까지 미래적이고 미니멀한 느낌이 강하다. 흰색으로 통일했고, 화려한 모양보다는 최소한의 곡선을 이용해 심플하면서도 미래적인 이미지를 담아내 눈길을 끄는 다이닝 룸을 연출해냈다.

컨트리한 다이닝 룸

네덜란드의 Alex Janmaat Antiek & Interieur 에서 디자인한 다이닝 룸이다. 날 것의 나무 한 토막을 그대로 잘라온 듯한 느낌의 나무 기둥이 원형의 나무재질 상판을 받치며 컨트리한 느낌의 식탁을 완성했고, 그 주위로 헝겊의 느낌이 물씬 나는 재질의 의자를 여럿 두었다. 조명은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전반적으로 컨트리한 자연주의 공간으로 연출된 좋은 예이다.

모던한 다이닝 룸

국내 Architect Group Caan 에서 설계한 제주도의 한 식당 다이닝 룸이다. 제주도는 무엇보다 그 풍경이 아름다워 눈길을 많이 끄는 장소이니만큼 그 점을 십분 활용하여 바깥으로의 시선을 충분히 오픈시킨 벽 & 출입구 디자인을 선보였다. 집에 있는 듯하면서도 자연 속 정원에 있는 듯한 미묘한 편안함이 매력적인 다이닝 룸이다. 천장이 본래보다 더 높아 보이는 것은 반쯤 열리게 디자인한 벽 & 출입구의 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각적으로 그 정도의 높이라고 생각했던 공간이 안으로 들어왔을 때 훨씬 더 높은 느낌이 나게 연출되었고, 깔끔하게 검은색을 칠한 후 작은 조명을 여럿 달아 모던한 느낌을 더했다.

고급스러운 다이닝 룸

국내 Hyunjoonyoo Architects 에서 설계했고, 환한 빛이 공간을 아우르는 다이닝 룸이다. 주방과의 동선 역시 깔끔하고, 식탁을 두고 앉았을 때 빛이 들어올 여지가 있는 큰 발코니가 있어 상당히 밝고 신선한 느낌을 준다. 발코니를 통해 들어온 빛이 대리석 바닥에 부딪히며 한 번 더 공간을 밝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의자와 식탁 모두 심플함보다는 좀 더 편안하고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러운 화려함을 선택해 고풍스러운 느낌과 모던함이 동시에 느껴지게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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