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센스 넘치는 해외 소형 거실 인테리어 7

러시아의 건축가 EKATERINA DONDE DESIGN는 소형 거실 인테리어 방법으로 벽면을 과감하게 활용해볼 것을 제안한다. 심플하고 컴팩트한 디자인의 패브릭 소파, 미니멀한 디자인의 티테이블이 모던한 분위기의 거실은 소파 뒤 벽면을 원목 포인트 월로 시공하고 벽부등을 설치해 한층 감각적이면서도 아늑하게 연출되었다. 포인트월은 파티션 없이도 시각적으로 공간 구획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포인트월을 기준으로 왼쪽은 미니 오피스 공간으로 마련하였다.

ÁBATON ARQUITECTURA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의 러스틱 스타일 소형 거실을 완성했는데, 아늑하면서도 개방감이 넘치는 거실을 만든 비결은 실내를 실외처럼, 실외를 실내처럼 느끼도록 시각적 경계를 허무는 전면 유리 개구부에 있다. 개구부를 바라보도록 배치한 소파에 앉아있으면 탁 트인 야외 풍경이 펼쳐져 공간의 한계를 잊게 된다. 결이 느껴지는 내추럴한 원목 테이블과 에스닉 패턴의 러그로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연출했고, 천장 아래 선반을 설치해 수납 공간도 알뜰하게 디자인했다.

작은 공간일수록 수납이 충분해야 공간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법이다. HOFGUT HAFNERLEITEN는 하단부에 수납 서랍이 있는 소파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크고 작은 생활용품들을 소파 밑에 보이지 않도록 정리할 수 있어 실용적인데다, 실내 공간 전체를 밝은색의 원목으로 마감해 통일감을 주었기 때문에 수납 공간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에 녹아든 모습이다. 

작은 거실이라고 해서 늘 미니멀하게, 소박하게, 실용적으로만 꾸미라는 법은 없다. 여기 함부르크의 건축가 DECORAZIONI가 디자인한 소형 거실은 작지만 강한 개성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입구와 통로를 방해하지 않도록 가구들을 전부 벽면에 붙여 배치한다는 전제 하에, 기하학 패턴과 비비드 컬러의 조합이 돋보이는 러그와 쿠션 패브릭을 매치해보자. 화려한 패턴과 색감이 선사하는 뚜렷한 매력이 작은 거실에서 더욱 극대화될 수 있다.

런던의 건축가 HAMPSTEAD DESIGN HUB는 빛이 주는 인테리어 효과를 최대화했다. 필요한 최소한의 컴팩트한 가구를 갖춘 거실은 가구를 사선으로 마주보게 배치해 작은 면적을 강조하지 않도록 시선을 돌리는 센스를 보여준다. 가운데 공간으로 창문을 통해 자연 채광이 풍부하게 들어오고, 여기에 천장 조명을 더해 한층 조도를 높여 밝고 넓어보이게 연출했다.

HOLZER & FRIEDRICH GBR는 다양한 컬러를 조합하기 쉽지 않은 소형 거실을 우선 뉴트럴 컬러로 전체 인테리어를 완성한 후, 튀는 포인트 컬러 소품을 더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은은한 컬러의 패브릭 소파와 러그, 블랙 컬러의 스탠드 조명이 있는 거실에 비비드 그린 컬러의 미니 티테이블을 배치해 시선을 단번에 잡아끌고 공간에 활기를 더한다. 더불어 벽면에 각기 다른 크기의 타원형 거울을 부착해 허전한 벽면을 개성있게 장식하고 공간을 반사시켜 넓어보이는 효과도 갖췄다.

벽쪽에 붙여 배치한 가구만으로 공간이 가득 차는 소형 거실 벽면에 뭔가를 장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STUDIO RADICEDIUNO는 미니멀한 디자인의 소파와 스툴을 배치하고 넓은 벽면은 월 스티커를, 좁은 벽면에는 컴팩트한 수납장을 활용해 기능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소형 거실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포인트 컬러로는 파스텔 블루 컬러를 선택해 가볍고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