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품을 위한 완벽한 건축. 광명 몽트리파크 '캔버스'

J. Kuhn J. Kuhn
캔버스_너의배경이되는건축_몽트리파크, AAG architecten AAG architecten منازل طو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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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돋보이는 조형미가 있는 건축. 스스로가 주인공으로서 전면에 나서는 건축물은 이미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기는 존재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넘겨주는 건축물은 어떨까. 지나치게 시선을 끄는 모델이 런웨이에서는 오히려 지양되듯, 전시를 위한 건축물은 그 전시물과의 완벽한 호흡과 균형을 지킬 수 있는 중용의 미를 추구한다. 오늘 소개할 프로젝트는 바로 이런 완벽한 배경, 아니 무대가 되는 건축물이다. 광명에 있는 가구 전시장. 몽트리파크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긴 형태의 건축 대지를 그대로 활용한 건축물

건축 대지는 가로로 긴 형상을 하고 있으며 도로에서 이어지는 진입로를 따라 조금 들어가는 한적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건축가는 이 긴 형태의 대지를 그대로 활용해 한 바퀴 가볍게 휘돌아 거닐 수 있는 산책로처럼 외형을 잡았다.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장을 거닐다 보면 중간에 잠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만날 수 있다.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외관 이미지

건물 외부는 무채색 계열의 큐블럭(회색계열벽돌)과 블랙 스테인 적삼목을 사용해 마감했다. 상당한 규모의 건물이지만 전체 모습을 한눈에 담아보더라도 부담감 없이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이미지를 받는 것은 바로 이 외부 마감재의 영향이 크다. 건물 자체가 주변 환경과 시각적으로 추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를 잃지 않고 고요하게 앉아있는 느낌이다.

조형미를 강조한 전면 디자인

건축물의 얼굴이 되는 전면은 블랙 스테인 적삼목을 조형적으로 디자인해 차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담아냈다.

산책 중 즐기는 작은 휴식

산책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비틀어 쌓아올린 입체적인 벽면

가로 방향으로 길게 뻗어 나가는 벽면은 시각적인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 큐블럭 마감재를 살짝 비틀어 쌓아 올렸다. 하나하나의 단면이 조금씩 어긋나기 때문에 보는 방향과 높이, 그리고 태양의 이동 경로에 따라 그 입면에 다채롭게 그려진다.

아기자기한 자연미가 함께하는 정원

건물을 둘러나가는 산책길은 디딤돌 역할을 하는 납작한 석재와 동글동글한 자갈돌을 고르게 깔아 아기자기한 자연미를 살렸다. 단아한 수목들이 더해지면서 더욱 차분하고 정감 어린 풍경이 완성되는 공간이다.

단정한 이미지를 살린 실내 카페

전시장 내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어 더욱 느긋하고 감성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시된 가구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카페테리아의 가구와 구성 역시 단조롭게 유지했으며 자극적인 요소는 모두 배제해 단정하고 심플한 느낌을 살렸다.

가구가 돋보이는 공간

전시된 가구들은 온전히 그 매력을 드러낼 수 있는 완벽한 배경 속에 있다. 그 질감과 색감이 생동감 있게 표현되며 손님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자연스럽게 시선을 잡아끈다.

감성적인 실내 모던 계단

차분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는 모던한 계단 디자인에서 정점을 찍는다. 우드의 아름다운 질감과 무늬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바닥 면에 난간을 따라가는 간접 조명이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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