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표정을 차분하게 바라보는 집, 일본 농가주택 디자인

Juhwan Moon Juhwan Moon
m house, Takeru Shoji Architects.Co.,Ltd Takeru Shoji Architects.Co.,Ltd غرفة المعيش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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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일상은 자연의 섭리대로 이루어진다. 씨앗을 뿌리고 곡식을 거두는 데는 오로지 자연의 힘과 사람의 부지런함이 있을 뿐이다. 그럼 철마다 바뀌는 논과 밭의 풍경을 담아내는 집은 어떨까?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표정을 지척에서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는 일본의 농가주택을 소개한다. 일본의 건축사무소 Takeru Shoji Architects에서 디자인한 주택은 고즈넉한 농촌풍경을 고려한 집이다. 여기에 더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할 수 있는 쾌적한 실내환경도 신경 썼다. 집 안팎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개구부 디자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물론 한국의 단독주택에서도 도전할 법한 디자인 아이디어도 있다.

논과 밭을 바로 옆에서 담아내는 개방적인 외관

오늘의 집은 한적한 농촌에 자리를 잡은 소형 농가주택이다. 처음 만나는 외관은 아담한 크기에 단정한 박공지붕을 얹은 모습이다. 주택 정면에는 넓은 논이 펼쳐진다. 이러한 대지 조건을 고려해 커다란 개구부를 정면에 내 풍경을 포착한다. 기울어진 지붕 형태는 비와 눈이 녹은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경사면을 이룬다.

일상에 유연함을 더하는 가구 배치 아이디어

그럼 바로 실내로 들어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확인해보자. 전체 2층 규모의 목구조로 계획한 주택은 1층에 가족의 공용공간을 배치했다. 거실에 낸 커다란 창문은 싱그러운 풍경을 담아낸다. 여기에 더해 별다른 벽 없이 구성한 실내공간은 일상생활에 유연함을 더한다.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상황에 맞춰 가구를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닥에 서로 다른 색의 카펫을 깔아 영역을 구분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좋다.

복층 형식으로 높은 공간감을 살리는 공용공간

거실, 주방, 다이닝 룸 등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공간은 복층 형식으로 구성했다. 1층에 배치한 공용공간은 가족과 이웃이 어울리는 데도 유용하다. 주택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복도는 복층 공간과 2층을 연결한다. 이렇게 꾸민 공간은 높은 공간감을 살릴 수 있어 좋다. 또한, 주택 기단부는 철근 콘크리트로 계획하고, 벽체 시공에서는 단열 성능을 꼼꼼하게 고려했다.

실내외 공간의 경계를 흐리는 배치 아이디어

오늘의 집은 실내외 공간의 경계를 흐리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커다란 창문이나 복층 형식의 넓은 공간은 마치 바깥에 머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외 공간이 단절된 느낌을 극복하고 언제나 자연 속에 머무르는 즐거움을 맛본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텐트를 치고 캠핑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즐겁다.

가족의 일상을 반영한 주방과 다이닝 룸

개방적인 주방은 가족이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데 어울린다. 온 식구가 한곳에 모여 함께 요리하거나, 요리하는 틈틈이 다른 가족과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다. 주방은 전체적으로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금속 소재의 조리대는 전문음식점에서 엿볼 수 있는 공간감을 강조한다. 물론 위생적인 주방 환경도 함께 고려한 결과다.

그럼 효율적인 주방 배치 아이디어는 어떨까? 여기 기사에서는 빠르고 쉬운 요리를 위한 우리 집 주방기기 배치 아이디어를 일곱 가지 소개한다.

은은한 빛이 쏟아지는 현관과 1층 복도

주택 2층을 살펴보기 전 잠시 복도와 현관 디자인을 짚고 넘어가자. 오늘의 집은 복도 끝에서 빛이 은은하게 쏟아지는 모습이다. 폭이 좁은 공간이지만, 빛과 시각적 관계를 세심하게 고려한 덕분이다. 곳곳에 낸 창문으로 쏟아지는 빛이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이끈다. 복도 바닥의 원목 마루는 자연스러운 감성을 북돋는다.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을 위한 계단 디자인

풍부한 빛과 바람은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더군다나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는 집이므로, 굳이 폐쇄적인 구조로 답답한 공간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런 점에서 사진 속 계단은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을 완성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곳곳에 개구부를 내고 흰색으로 표면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틈틈이 드러낸 구조재는 푸근한 맛과 세련된 멋을 함께 잡는다.

자연과 더불어 여유를 즐기는 생활공간

계단을 따라 발걸음을 위로 옮기면 개방적인 복도와 복층 공간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사진 속 끄트머리의 공간은 무더운 여름 가족의 침실로 활용하거나, 집을 찾은 손님에게 잠자리로 내어줄 수도 있는 자리가 된다. 여기에 더해 커다란 창문이 담아내는 농촌의 고즈넉한 풍경은 일상에 쉼표를 찍는다. 다리를 겸하는 복도 난간은 건축가의 세심한 손길을 더해 꾸몄다.

휴식과 치유를 위한 생활공간 배치와 조명

전원주택에서 조명 디자인은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휴식과 치유를 꿈꾸는 예비 건축주라면 작은 것도 놓쳐선 안 된다. 오늘의 집은 실내 곳곳에 설치한 조명이 따뜻한 저녁 풍경을 그려낸다. 앞서 언급한 대로 실내외 공간의 경계에 완성한 거실에는 해먹을 달았다. 포근하게 몸을 감싸는 해먹에 누워 느긋하게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누려보자.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우리를 반기는 주택 외관

해 질 녘 불을 밝힌 건물에서는 온기가 흐른다. 멀리서 바라봐도 언제나 밝은 표정으로 우리를 반기는 주택의 외관이다. 더운 여름밤 커다란 문을 활짝 열고 바깥바람을 쐬거나, 가을이면 추수를 앞둔 농촌 풍경을 즐기는 건 어떨까? 귀농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주택 디자인이다. 

그럼 국내 실정에 맞춘 전원주택 디자인이 궁금할 수 있다. 여기 기사에서는 벼가 익어가는 풍경과 산자락이 품어내는 집, 청도군 전원주택 이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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