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는 아이의 몸에 맞는 옷이 필요하다. 맞지 않는 옷을 우겨 입을 경우 체온을 유지하고 몸을 보호하는 등의 기본적인 기능성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오히려 움직임을 제한해 위험한 상황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구도 마찬가지다. 아이에게 맞지 않은 가구는 아이에게 가구로서의 기능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아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아이에게 편리하고 아이에게 안전하며, 다양한 용도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가구. 오늘은 그중에서 아이의 놀이 및 공부 파트너가 되는 테이블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보고자 한다. 자녀를 위한 서울의 가구 및 액세서리 전문가, 토끼네집에서 선보인 아이용 테이블 '스노우 책상'이 오늘 기사의 주인공이다.
유아용품이라고 해서 항상 동글동글 귀여운 디자인에 알록달록한 색이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추구하는 유, 아동 가구는 일면 '어른의 인테리어'와도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는 센스를 발휘하곤 한다. 유아틱한 디자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이용 가구. 스노우 책상의 가장 큰 매력은 이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에 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은 가구 모서리에 예민하기 마련이다.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는 어린아이의 불안한 걸음걸이, 이리저리 뛰고 점프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 입장에서는 평범한 가구 끝도 한없이 불안할 뿐이다.
이 테이블의 다리는 각이 없는 원형이며 모서리는 감싸져 있다. 테이블 상판의 측면 끝 역시 전부 뭉툭하게 다듬어져 있기 때문에 아이가 충돌하더라도 크게 다칠 염려가 없는 디자인이다. 첫인상만으로 그저 간결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아이 가구라고 생각했다면, 이 세심한 디테일에 다시 한번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심플한 디자인의 테이블이기에 어떤 화려한 장식 디자인이나 컬러풀한 유아용 의자를 매치하더라도 무리 없이 수용해 낸다. 변덕이 강한 아이든 특정 포인트에 큰 애정을 느끼는 아이든 상관없이, 그 취향에 맞는 최적의 스타일링이 가능하며 변화를 주기에도 좋은 기본 배경을 제시하는 기본 아이템이다.
상당히 견고한 제품임에도 모든 선과 면은 슬림하다. 애초에 성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테이블이기 때문에 아이조차도 쉽게 질릴 수 있는 불필요한 장식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슬림한 디자인으로 끝을 모았다. 성인 사용자를 감안해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흔들림이 없다는 점, 그리고 슬림한 심플 디자인을 선택했다는 두 가지 포인트가 이 테이블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혀준다.
귀여운 옵션이 들어간 아이 의자, 색색의 연필꽂이 하나만 더해도 아이 물건이라는 이미지가 확연하게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이 귀여운 포인트를 유치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이미 의자와 테이블 위의 소모품도 바꿔야 할 시기라는 증거다. 아이의 체형과 발달 단계에 따라 이 두 가지만 바꿔주면 테이블 역시 그 연령대에 맞는 모습으로 단숨에 변신하다. 아이의 성장에 맞게 변화하는 테이블,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가구이기에 금방 교체할 필요 없이 오랜 시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스노우 책상은 총 5단계로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 책상 다리 하단부에 있는 캡을 돌려 다리 길이를 연장하거나 압축하는 방식으로 높낮이가 설정된다. 가장 낮은 높이는 30~37cm 규격이기 때문에 아직 의자에 제대로 앉지 못하는 유아나 성인의 좌식 책상으로 사용하기에 좋다. 두 번째 단계는 45~52cm이며 그 다음 단계는 50~57cm이다. 한 단계 높이면 57~64cm로 조정된다. 다리를 모두 펼치면 69~76, 청소년이나 성인이 책상이나 다용도 테이블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한 사이즈가된다. 어린아이에서 성인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가족 구성원이 함께 사용할 수 있기에, 처음부터 긴 사용 기간을 계획하고 구비할 수 있는 제품이다.
테이블 다리 하단부에 높이 조절용 캡을 확인할 수 있다. 방법이 간단해 집에서도 설명서를 따라 쉽게 조절할 수 있지만, 어린아이가 실수로 움직이기에는 무리가 있도록 난이도를 적절하게 설정해 놓았다.
우드의 비중이 높은 인테리어나 캐주얼함을 살린 북유럽풍 인테리어에도 두루 잘 어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분한 분위기의 북유럽풍 침실이나 모던 스타일을 강조한 거실, 혹은 다양한 장난감과 책으로 가득 찬 생기 있는 놀이방 등, 공간 용도나 인테리어 스타일에 상관없이 그 상황에 맞는 이미지로 녹아 들어가는 유연함이 인상적이다.
아이용 테이블의 상판이 하얀색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고개부터 저을지 모른다. 책상에 죽죽 낙서를 해대고 하루에도 여러 번 장난감으로 표면을 찍어내리거나 얼룩을 만들어 내는 어린 아이들의 특성상, 표가 많이 나는 흰색 가구는 기피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이 테이블은 크레용이나 펜, 물감 등을 묻혀도 쉽게 지울 수 있도록 제작했다. 표면이 견고하기 때문에 아이의 힘으로는 쉽게 흠집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마음것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하며 창의력을 키우기에 안성맞춤인 학습 도구가 아닐까.
상판부에는 자석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아이의 창의력과 공간 감각을 발달시켜주는 자석 퍼즐이나 3D 블록 장난감의 경우 이 테이블 위에서 자석 칠판처럼 활용할 수 있다. 3D 블록의 경우 하단부를 이 테이블에 고정한 후, 허공에 아이가 원하는 형상을 수직 상태에서 입체적으로 쌓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큰 재미와 지능 발달 효과를 유발한다.
사용 공간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심플한 기본 디자인이기 때문에 두 개 이상을 붙여 단체 생활에 사용하기에도 좋다. 사진 속 테이블은 롤페이퍼 거치대를 추가로 설치해 아이의 자유로운 미술 놀이 시간을 마련했다. 물감을 고정해 놓은 원목 거치대와 종이 끝을 고정하는 긴 나무 막대 밑에는 자석이 부착되어 있어 아이가 흔들림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놀이에 집중할 수 있다.
그레이, 블루, 레드 컬러에 두루 매치한 인테리어 사례를 천천히 살펴보자. 세 가지 컬러 모두 아이 방에 많이 사용되는 옵션이며 특히 우드와 믹스한 그레이 컬러는 모던, 북유럽 스타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컬러 팔레트다. 대표적인 컬러 포인트에 섞여들어 간 인테리어 사례에서, 우리는 이 테이블을 어떤 공간에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 볼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비단 아이 방뿐 아니라 거실이나 가족룸, 서재, 알파룸 등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오픈된 공간에서도 어른에게도 편안하고 어른에게도 멋스러운 가구가 되기에 충분한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