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가적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

정원을 시작으로 이 주택을 둘러보자. 세련된 외관은 현대적이며 미니멀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러나 푸른 정원과 전통적인 박공지붕 디자인이 외관에 전원적인 느낌도 더해준다. 이탈리아 건축가, Lormet에 의해 탄생한 프로젝트다.

파티오 구조가 돋보이는 테라스가 인상적이다. 건축가는 겨울이나 비 내리는 날, 해가 쨍쨍한 날 등 모든 날씨에도 즐기기에 적합한 영역을 야외 공간에 만들어내고 싶었다. 파티오 지붕과 기둥의 금속 소재는 주변을 이루는 전원적인 풍경과 대조를 이루며 공간에 모던함을 더해준다. 다양한 요소로 다채로운 외관을 자랑하는 주택이다.

실내는 정원에서 바라본 주택의 첫인상보다 훨씬 모던하다. 강렬한 빨간 색상은 개방형 인테리어 공간에서 핵심으로 작용한다. 거실 휴식공간의 중심이 되는 벽난로와 의자, 장식장을 전부 동일한 톤의 빨간색으로 통일시켰다. 새하얀 벽, 곳곳에 보이는 목재 소재와 새빨간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거실에 감각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실내를 들어오자마자 눈을 사로잡는 것은 단연 벽난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마무리하여 젊은 감각의 요인이 되어주는 벽난로는 주위의 예술품과 어우러지며 독특한 모습으로 우아한 분위기를 이룬다. 이 벽난로는 이 집의 내부에서 공간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적 요소와 장식적 요소를 모두 갖춘 핵심 인테리어 요소다.

큼직한 소파는 라이트한 회색 옷을 입어 캐쥬얼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노란 쿠션으로 포인트를 주어 거실에 경쾌한 느낌을 더했다. 소파 옆 티 테이블이나 콘솔, 계단은 목재로 만들어 아늑함을 부여한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다름아닌 메자닌(mezzanine)구조다. 두 층 사이에 지어진 반이층을 뜻하는 메자닌 방식의 인테리어를 통해 윗층을 엿볼 수 있다. 하나의 천장을 두 층이 공유하고 있는 개방형 형태로, 확 트인 내부가 매력적이다. 목재와 금속으로 이루어진 계단 디자인 덕에 50년대 뉴욕의 로프트 감각을 떠올릴 수 있는 매력적인 인테리어.

메자닌 구조의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천장을 활용하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래 층이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쾌적하게 나만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 모던한 철제 난간 맞은편에는 수납장을 놓아 난간 겸 책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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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가까이에 놓여 박공지붕의 아늑함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다락방과 같은 이러한 공간은 어둡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붕 바로 아래에도 창을 내서 햇빛을 들이도록 설계했다. 따뜻함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자투리 휴식공간.

욕실에서는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기능성을 살려 미니멀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코팅된 베이지색 벽지는 반 높이만 둘러 좁은 공간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며, 목재 문과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이렇다 할 장식은 없더라도 직선의 조합과 배열을 활용하여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욕실에서는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기능성을 살려 미니멀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코팅된 베이지색 벽지는 반 높이만 둘러 좁은 공간에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며, 목재 문과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이렇다 할 장식은 없더라도 직선의 조합과 배열을 활용하여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해가 저물었을 때만 접할 수 있는 이 주택의 하이라이트, 외관 조명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일몰이 안겨주는 포근한 전경이 자취를 감추고 나면 인공조명을 활용하여 정원에서 바라본 주택이 빛을 발한다. 큼직한 창들을 통해 정원까지 새어 나오는 불빛으로 인해 외관이 따뜻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