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릴렉스한 집 꾸미기

MIYI KIM MIYI KIM
Piso en el Eixample de Barcelona. 2013, Deu i Deu Deu i Deu غرفة المعيشة
Loading admin actions …

스마트폰이나 타블렛만 충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루종일 아이를 돌보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야하는 전업주부나, 아침 일찍 집에서 나가 늦은 퇴근 또는 야근으로 녹초가 되서 집에 돌아오는 회사원, 학교를 마치고 여기저기 학원에서 온 에너지를 써가며 공부하는 입시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우리 가족 모두가 매일매일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인 에너지 충전이다. 내 삶의 주인이 나인데도 불구하고, 내 삶의 주인이 전혀 나로 느껴지지 않을 때. 점점 지쳐가고, 무언가에 쫓기는 느낌이 들 때. 이 세상 그 어느 곳보다 가장 아늑한 공간인 우리집에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충전을 해보자. 주중에 소모되어 방전된 듯한 우리에게 에너지를 빵빵하게 채워줄 릴렉스한 분위기의 집을 꾸미고 싶다면, 이제부터 이 기사에 주목해보자. 

책과 함께하는 편안한 소파

요즘에는 회사에서 컴퓨터 없이 작업하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많던 서류철들을 대신하여 이제는 컴퓨터에 깔끔하게, 안전하게 파일을 보관할 수 있고, 출장을 간 직장 동료나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거래처와도 컴퓨터를 통해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컴퓨터에 노출된 시간이 많은 것에 더하여, 퇴근길에 출근길에 그리고 집에서까지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PC를 잡고 우리 눈을 혹사시키고 우리의 등과 허리, 그리고 목 근육을 긴장시켜 하루종일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진정한 휴식을 위해, 주말에 잠시라도 아날로그 라이프 스타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잔뜩 근육을 움츠려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던 우리 몸을, 요리조리 움직여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소파와 등을 받치는 폭신한 쿠션들 그리고 그 옆에는 지루하지 않도록 1단 또는 2단 정도 낮은 키의 수납장을 비치하여 즐겨 읽는 책들을 꽂아보자. 포근한 햇빛을 맞으며 편안한 소파에 몸을 기대고 읽는 책은, 전자기기로 인해 점점 스크린 좀비가 되가던 우리에게 완전한 휴식을 선사할 것이다.  

베란다에서의 여유

Ático RJ, en Catarroja, acertus acertus بلكونة أو شرفة

매일 시간에, 돈에 쫓기는 바쁜 도심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우리 스스로 메말라가는 꽃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도시에 사는 사람일수록, 자연과 가까이하는 전원주택을 꿈꾸곤 한다. 그러나 현실적인 이유로 지금 당장 전원 주택으로 옮길수도 그렇다고 귀촌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 현실에서 우리의 메마른 정신을 촉촉하게 채워줄 친자연적인 공간으로, 베란다를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집에서 베란다만큼 따스한 햇살이 온전하게 들어오는 공간도 없다. 따스한 햇빛을 맞으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우는 세로토닌이 활성화되고, 멜라토닌을 조절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며, 한국인에게 제일 부족한 비타민D를 합성하여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포근한 햇빛을 맞으며 사랑하는 가족과 다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티테이블과 의자를 베란다에 두거나, 해먹을 설치하여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우리 눈을 즐겁게하는 아기자기한 푸른빛 식물들을 마련하여 작은 정원을 베란다에 마련하는 것도,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베란다 인테리어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취미공간 만들기

몸을 움직이지 않고 편안하게 낮잠을 자거나 책을 읽는 정적인 행동도, 우리의 몸과 정신을 바쁜 일상으로부터 구조하는 활동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정말 우리가 에너지를 얻어간다는 느낌이 들 때는,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임이 분명하다. 어렸을 적 즐겨 연주하던 피아노나 기타, 또는 지겨운 일상에 활력을 주는 DIY 등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다시 취미를 가지고 그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보는 것도,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동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사진 속 취미 방처럼, 창고로 썼던 작은 방을 스트레스 풀기 딱 좋은 드럼 및 음악 만드는 취미를 위한 방으로 꾸미거나, 셀프로 가구를 제작하도록 베란다에 작업실을 꾸미는 것도 좋고, 거실에는 소파 옆에 전자 피아노를 두어도 되고, 회사일로만 꽉찼던 머릿속에 새로운 외국어를 배움으로써 활력을 주도록 소파를 앞으로 살짝 당기고 그 뒤에 일인용 책상과 의자 그리고 그 옆 벽에는 무지주 선반을 설치하여 나만의 작은 서재를 거실에 마련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친구와 수다떨기 좋은 공간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 상사의 잔소리와 평생 직장이라는 말이 무색한 직장 생활에 더하여, 아무리 남편이 도와준다해도 여전히 엄마로서 아이를 더 케어할 수 밖에 없는 한국 육아의 현실에서, 우리는 점점 자아 정체성은 사라지고 일하는 기계로 변하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피곤한 이상과 이런저런 이유로 머리 끝까지 쌓아올려진 화와 스트레스는 좀처럼 풀 곳이 없어, 정신적으로 굉장히 지쳐있는 상태일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가장 친한 친구이다. 부모님께 걱정거리를 털어놓자니 걱정하실까 고민이 되어 망설여질때,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우리집에 초대하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긴장을 풀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수다 떨기 좋은 공간을 집에 마련한다면, 우리의 정신 에너지를 금방 재충전이 될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볍게 달콤한 술 한잔 들이키면, 어느새 직장 생활과 인간관계, 가정 생활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는 해소된다. 친구가 우리집에 와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온화한 느낌의 우든 테이블과 오래 앉아있어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는 쿠션감이 좋은 가죽 의자나 패브릭 소재의 일인용 의자를 두는 것은 어떨까? 물론 친구 여러명이 함께 와서 수다를 떨어도 자리 걱정 없는 벤치를 다이닝 룸에 비치하는 것도 좋고, 하룻밤 친구가 자고가도 좋도록 소파베드를 거실에 두는 것도 훌륭한 에너지 충전 방법임에 틀림 없다.  

목욕으로 주중피로를 풀어내기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긴장하며 일하던 몸과 피폐해진 정신을 다독여줄 힐링 시간은, 바로 욕실에서 따스한 물에 몸을 담그고 향긋한 입욕제를 푼 뒤, 온 몸의 피로를 녹여내는 시간이다.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소란스럽게 목욕을 하고 때를 미는 것보다, 집에 욕조를 마련하여 피로감이 심하게 느껴지는 주중의 하루나, 주말에 아무런 압박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목욕은 우리의 몸과 마음의 고단함을 풀어낸다. 물론 최근에는 바쁜 일상으로 인해 혹은 좁은 욕실 사이즈로 인해 자주 쓰지 않는 욕조 대신 샤워 부스를 설치하지만, 샤워는 욕조 안에서도 할 수 있으며, 욕조의 겉면을 욕실 타일과 같은 무늬 또는 같은 컬러로 통일감을 주면 넓은 욕실을 완성할 수 있다. 이렇게 욕조를 욕실 한켠에 마련했으면, 우리는 거품,티백, 파우더, 그리고 바쓰오일 등 다양한 형태의 입욕제를 사용하여 목욕을 하며 주중의 피로를 풀어낼 수 있다.

스톤 소재의 벽면과 짙은 고동색의 우든 타일이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며, 러스틱 스타일의 멋을 뽐내는 사진 속 욕실은 스페인 업체인 TONO BAGNO | PASIÓN POR TU BAÑO가 디자인하였다.

요가와 명상을 위한 공간

격한 운동으로 아무 생각 없는 상태로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것도, 정신적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그러나 몸의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내고, 생각을 비워내고 마음을 편안하게할 가장 좋은 운동인 요가 또한 스트레스가 언제나 풀 상태인 현대인들에게 추천할만한 운동이다. 요가는 미세먼지 걱정 없이 밖에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되며, 집 안에서 작은 사이즈의 공간만으로도 여유 있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요가 그리고 자연스레 요가를 하며 얻어지는 명상의 시간을 위해, 우리는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요가를 위한 공간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시원한 바람이 오가는 베란다도 괜찮고, 서재도 요가룸으로 사용하기 괜찮으며, 거실에서도 가능하다. 다만 요가의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사진 속 피트니스 룸과 같이 주황빛의 전구색 조명을 벽부등으로 또는 플로어 스텐드로 선택하자. 그리고 마음에 안정을 주기 위해 은은한 향을 선사하는 아로마 디퓨저나 향초를 마련하고, 잔잔한 음악을 틀어 요가와 명상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보자.

영화를 보며 릴렉스할 수 있는 미디어룸

잠원동 롯데캐슬 , Qua.D Qua.D غرفة الميديا

주중에 매일매일 회사로, 학교로, 학원으로 출근하며 밖에서 에너지를 다 쓰고 온 우리는, 늦은밤 마침내 집에 돌아오고 나서야 비로소 긴장을 풀곤한다. 밖에서 온종일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부대끼며 에너지를 소비한 이들에게, 집은 온전한 휴식 공간임이 틀림 없다. 그렇기에 주말에는 밖에 나가서 콧바람을 쐬고 신선한 공기와 자연에서부터 얻은 에너지를 얻는 것도 소중한 시간임이 분명하지만, 전 주에 교외에 나가 외부 에너지를 얻었다면 이 주에는 집에서 온전하게 집 에너지를 얻는 것은 어떨까? 좋아하는 영화나 미드, 영드를 연달아 보며, 새로운 스토리에 몰입하고, 무언가에 열광하는 것도 집에서 에너지를 얻는 방법 중 하나이다. 사진 속 미디어룸처럼 스피커와 TV를 따로 여분의 방에 놓아 미디어룸으로 활용하거나, 거실에 TV를 대신하여 빔 프로젝트와 온 몸을 기대어 편히 시청할 수 있는 라운지소파를 두어 거실 전체를 미디어룸으로 디자인하여 주말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보낸다면, 다음 월요일에 조금은 몸과 마음이 가뿐해질 것이다. 

تريد مساعدة في إتمام مشروع بيتك؟
تواصل معنا الآن

يبرز من مجلتن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