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디테일 설계, 섬세한 공간 설계가 돋보이는 집

JI WON JI WON
Haus Bernhard, Bohn Architekten GbR Bohn Architekten G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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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는 이미지 작업을 통해 공간을 계획한다. 하지만 이미지로 보이는 집과 실제 구현되는 집은 어딘가 좀 다르다. 실제 기능적으로 필요한 요소를 더하다 보면, 처음 의도한 디자인과는 다른 느낌을 받곤 한다. 이는 건축가가 얼마나 섬세한 디테일 설계를 하느냐에 따라 정도에 차이가 있다.

오늘 소개될 집은 디테일 설계가 돋보인다. 기능적 요소를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통합하여, 디자인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깔끔하고 모던하게 완성해냈다. 아래 사진을 보며, 이 집의 섬세한 디테일을 구경해보자. 이 집의 설계는 독일 건축사무소 Bohn Architekten이 맡았으며, 총 400,000유로, 약 5억4천만원이 소요되었다.

동쪽 입면, 깔끔한 외관 디자인

오늘 소개될 집은 독일 시골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사방으로 한적한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어, 집 안 어느 공간에 머물면서도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이 주택은 박공지붕에 단순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벽체와 지붕의 외부 마감재는 재료는 서로 다르지만, 색을 같게 하여 미니멀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한 창문 프레임이나, 지붕 빗물받이도 유사한 색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관을 이루는 모든 요소를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통일하였고, 어떠한 요소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방해하지 않도록 했다.

그림 같은 형태

측면에서 건물의 미니멀한 형태가 더욱 잘 느껴진다. 45도로 기울어져 있는 지붕은 수직 벽체로 매끄럽게 이어진다. 보통의 경우 두 면의 경계는 빗물받이로 끊겨, 매끄럽게 연결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 주택은 빗물받이를 지붕 끝부분에 삽입하였으며, 지붕과 동일한 색으로 칠하여, 기능적인 면(빗물이 벽체를 오염시키는 것을 방지)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인 디자인 개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북서쪽 입면

검은색 표면의 주택 옆, 콘크리트 벽체가 보인다. 이 콘크리트 벽체는 독립적인 구조물이며, 사적 야외 공간을 제공한다. 이 구조물은 열린 부분과 닫힌 부분으로 두 개의 존으로 구분된다. 닫힌 부분은 실내 공간이 외부 시선으로부터 차단될 수 있도록 하며, 열린 부분은 사적인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된다. 콘크리트 구조물의 바닥은 목재로 구성되어 있어, 콘크리트 벽체의 차가운 느낌에 따뜻함을 더했다.

테라스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거실과 주방 공간은 전면 창으로 외부로 열려 있다. 넓은 창 면적으로 충분한 일사광을 받아들여 자연 채광이 가능하며, 또한 외부로 열린 넓은 공간감과 주변의 멋진 전망을 제공한다. 거실과 테라스 공간 사이에 다리는 대지로부터 높게 배치된 두 공간을 연결하고 있으며, 두 공간을 지나다님에 특별한 느낌을 준다.

전망 좋은 식사 공간

식사 공간의 두 개 벽면은 전면 창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분한 자연광의 유입으로 매우 밝고 쾌적하다. 또한 주변의 한적한 녹색 자연과 접해 있어, 어느 전망 좋은 값비싼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특별한 거실 공간

거실 공간의 일부는 복층으로, 일부는 높은 층 높이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집의 거실은 그랜드 피아노를 두기에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수직으로 높고 열린 공간감으로, 그랜드 피아노가 답답하지 않게 배치되어 있다. 복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책장의 역할을 하도록 하여,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천창 아래 복층 공간

복층 공간은 서재로 구성되어 있다. 박공지붕 형태가 드러나는 재미있는 공간이며, 지붕의 천창으로 유입되는 자연광으로 매우 밝다. 천창으로 들어오는 빛은 복층 공간뿐만 아니라, 1층 거실 공간도 비춰, 실내 공간이 전체적으로 밝아지는데 기여한다.

1층 평면

평면을 보며 이 집의 구성을 파악해보자. 이 집은 차고 옆 현관이나 차고를 통해 진입할 수 있다. 현관으로 들어오면, 측면으로 욕실과 화장실이 있고, 이를 지나면 거실 공간이다. 거실을 지나면 주방 공간이며, 거실에 계단으로 복층에 오를 수 있다.

2층 평면

계단을 오르면 바로 서재 공간이다. 서재 공간의 양옆으로는 침실, 욕실 등 개인 공간이 배치되어 있다.

단면

일부분은 복층으로, 일부분은 층 높이가 높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의 층 높이는 매우 높아, 수직으로 열린 공간감이 느껴지며, 지붕에는 양쪽으로 천창이 있어, 충분한 자연광을 유입시킨다. 건물 앞 콘크리트 구조물은 테라스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 시선을 차단하기도 한다.

복층 구성이 재미있는 주택은 여기를 클릭해 더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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