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또는 테라스, 그 무한한 변신

Ji -Yeon Kim Ji -Yeon Kim
Reforma de una vivienda en la c/ Urgell, Anna & Eugeni Bach Anna & Eugeni Bach بلكونة أو شرف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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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옥상은 우리에게 지극히 실용적인 목적으로 사용 되었다. 빨래를 말린다거나 혹 작은 운동공간이 된다거나 개개인의 기호에 의해 용도의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 우리에게 익숙한 옥상의 모습은 주거공간에서 조금은 그 사용 비중이 적은  잉여 공간에 지나지 않았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옥상은 사실 우리가 주거 공간에서 가장 많이 태양광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며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오픈된 공간이다. 시원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 그리고 밤하늘의 별까지 가장 가깝게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또한 옥상이다.  

그와 비교해서 주거층과 같은 층에 위치한 테라스는  본디 관상이나 개인 정원 조성 등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 진 장소이기 때문에  옥상보다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도 높고 형태도 다양하다. 그러나 테라스를  개인 정원이나 일광욕 이외의 다른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은 드물다.

그동안 옥상에 오르는 것을 '즐겁다'고 느끼지 못한 이들에게 그리고  테라스를 '관상용'으로만 사용하는 이들에게 옥상과 테라스의 활용도를 높힌 다양한 건축 형태를 소개한다. 

그림같은 옥상 테라스

Anna & Eugeni Bach 스페인 건축팀의 옥상 테라스 디자인이다. 항상 가족적이고 편안한 느낌의 Anna & Eugeni Bach 의 작품들은  우리가 꿈꾸는 소박하지만 그림같은 집을 구체화 시키는 듯 하다. 이 옥상 테라스는 자칫 심심하고 평범한 공간이 될 수 있었던 작은 테라스를 화이트 루프 하나로  임팩트 있게 살려 내었다.  화려하고 럭셔리 하지 않아도 누구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진짜 좋은 디자인이 아니겠는가?

경계가 모호한 옥상

싱가포르의 건축가 Loke Kwang Han well of light 이란 프로젝트 이름의 고급 빌라의 옥상 전경이다. 3층집 형태의 이 거주공간은 그 컨셉에 맞게 어떻게 하면 집에 자연광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지를 매우 고심한 집이다. 옥상부터 지하층까지 훤히 뚫린 창을 내는과감한 구조는 주택건물에서 쉽게 하기힘든 시도 임에 불구하고 Loke kwang Han은 빛의 샘 혹은 빛의 지붕이라는 이라고도 하는 건축기법 즉, 집 한가운데에 자연 빛이 들어오는 기둥형태의 공간을 만든것이 눈에 들어온다. 이 well of light 의 옥상은 그러한 까닭에 옥상이라기 보다 마치 지붕을 없엔 상층과 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층과 옥상의 경계가 모호하며 집안의 모든 층과 소통이 가능하다.

런던의 옥상 정원

옥상 정원, 테라스를 전문으로 하는 영국 인테리어 회사인Urban Roof Gardens 의 작품이다. 영국 런던의 Bermondsey 에 위치한  이 옥상 정원은 본디 폐 공장의 건물을 리모델링 하고 그 위에 지어진 새로운 휴식공간이다. 따뜻한 소재의 목재 바닥과 벤치 그리고 곳곳 에 심어진 나무들과 화분은 도심에서도  정원에 앉은 듯 산뜻한 기분을 준다. 이곳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면 이 건물이 이전 폐 공장이라는 사실은 떠오르지 않을 것 같다.

변형된 테라스

건축 형태가 다양해 짐에 따라 옥상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집 내부로 흡수 되는 형태나 아예 활용도가 떨어지는 옥상을 생략하고 건물을 지붕으로 덮는 형태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사진에서의 건물은 과감하게 지붕에 구멍을 내고 그 밑에 빛과 공기가 통하는 테라스 형태의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그로인해 좁아 질 수 있었던 테라스 공간을 확장하고 충분한 자연광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전망을 방해하지 않는 유리난간은 Artstairs 에서 디자인 했다.

밤이 되면 진가를 발휘하는 옥상의 변신

낮에는 나를 위한 공간 그러나 밤에는 손님이나 지인을 초대해 즐거운 파티를 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옥상 테라스에 조명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이 건물은 런던에 위치한 저층 건물로 주변의 건물이 이와 비슷하거나 높다 보니 개인적 용도를 위해선 너무 오픈된 이 옥상을 가려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디자이너는 다른 건물과 마주한 면에 자작나무를 심어 정원 역할을 하는 동시에 커튼 역할을 하도록 만들었다. 밤에는 이 자작나무 사이로 비춰지는 조명이 분위기를 한층 아름답게 만든다.

분위기있는 레스토랑 같은 테라스

스페인 Carlos Frejo Selles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의 테라스 디자인이다. 주거 공간에서 밖으로 나오면 목재 바닥의 테라스가 등장하는데 소파와 테이블 그리고 구석에 작은 설겆이 공간이 놓인 이 장소는 낮에는 티타임을 갖기에 적당하고 밤에는 고급 레스토랑 처럼 연출이 가능하다. 실내의 답답한 분위기를 벗어나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겨하는 이라면 부엌을 오가는 불편함을 줄인 이러한 아이디어에 반가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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